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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자기소개와 새로운 시작
    0. 생각하기 2024. 7. 17. 16:57

    개발자였지만 이제는 기획자로

     

    입시를 준비하면서 논술 선생님한테 이런 질문을 받은 적 있다.

    만약 지금 공부하는 개발이 너무 힘들다면? 개발자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거니?

    컴퓨터, 개발, 프로그래밍

    중학생 때부터 생각해 온 나의 진로가 만약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19살의 나는 당돌하게도 "그럴 일은 없다. 나는 잘 해낼 것이다."라는 식으로 답했다.

    직무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면서 그 때의 질문에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다.

    돌이켜보면 개발자보다는 기획자가 더 적성에 맞았던 것 같은데 선생님은 나의 그런 모습을 알고 계셨던 걸까.

     

    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하고 개발자로 일을 시작했지만 1년 간의 직장생활 후 기획자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이 힘들거나 재미없어서 보다는 단순히 기획자가 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19살의 기고만장했던 나를 반성하며 스스로에 대해 겸손하고 솔직해지기로 다짐해 본다.

     

    기획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생각하고 계획하고 관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어떠한 책임을 가지고 무언가를 담당하는 것은 나의 성취욕구를 자극하고 열정을 가지게 한다.

    나에게 개발과 기획의 즐거움은 약간 다른 느낌인데 개발은 결과가 나왔을 때 짜릿함이 느껴진다면

    기획은 그 과정 하나하나에서 짜릿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프로젝트 전체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권한까지 있다니 나의 성격에 딱 맞는 직무 아닐까.

     

    이력서를 준비하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다 보면 기획자로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기획자로써 준비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날 것의 상태.

    짧은 개발 경력과 신입의 열정과 자신감으로 나를 증명해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나의 삶을 기획해 나갈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우선은 자신있게 나를 증명할 수 있도록 공모전과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기획 경험을 쌓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입을 열지 않고 이렇게 수다스러울 수 있다니 생각보다 글 쓰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내가 기획자로 성장하는 과정과 배움들을 잊지 않도록,

    그리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글은 많이 적을수록 는다고 한다.

    보다 많은 글을 읽고, 많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야겠다.

    깔끔하고 읽기 편한 글을 쓰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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