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책 기획의 정석 / 저자 박신영

 

기획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요즘은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 번쯤은 보았을 것 같은데 국내 기획 분야에서 최장기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책이라고 한다.

나 같은 초보 기획자를 위한 책이라 그런지 10가지 습관을 생활 속 예제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술술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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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Focus 기획이 기억되려면

기획자는 자신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취할 게 아니라, 상대방 머릿속에 무엇이 그려졌냐를 객관적으로 예상해보는 게 중요하다.

기획자는 기획 시작부터 상대에게 무엇을 기억시킬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어떤 강의나 칼럼에서도 늘 강조되었던 부분이 기획자가 아닌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였다. 모든 과정과 의도를 이미 알고 있는 나의 입장이 아니라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기억하기 어려우며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막연히 이걸 알아주겠지~ 라고 넘어가지 말고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더욱 말하고 쓰고 보여줘야 한다. 나의 주관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하자.

 

Topic: 3WR 기획 기본기는 뭘까

기획서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빈 틈을 채우는 것이다. 가장 먼저 "왜?" 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시작하자.

책에서 소개한 3WRⓡ 훈련은 수많은 방법론 중 하나로 why, why so, what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why(문제) : 너 ~~ 하잖아 / 우리 ~~ 할 때 힘들잖아 / 요즘 ~~ 어렵잖아

why so(원인) : ㅇㅇ 때문이라서 / 핵심은 ㅁㅁ이니까 / 숨겨진 문제가 ~라서

what(제안) : 그래서 ~가 필요해

의 세 단계로 이루어지며 진짜? 라는 Really(증명) 과정 ( : 실제로 이런 사례/숫자/증명이 있어)이 추가된다.

정보를 확인하고 이해된 정보를 판단하여 유의미한 정보를 기억하는 뇌의 사고 과정에 적합한 방법인 것 같다.

예시만 볼 때는 쉽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응용하려니 생각보다 고민이 필요했다.

Topic: Key message 됐고, 한 마디로 뭔데

1. 허무맹랑하고 추상적인 이상한 숫자 말고 사례와 추산 근거를 넣은 ‘진짜’ 숫자를 사용해야 한다.
2. 비교를 통해 대조(타사 대비, 자사 대비), 흐름(기존 → 변화), 구성(전체와 부분)을 강조할 수 있다.
3. 한 장으로 비교한 표를 통해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
4. 비유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의 뇌 속에 있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5.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고 있다는 진심을 자극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챕터로 이해하기도 쉽고 실생활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Topic: 5Why 잘 팔리는 건 이유가 있다

기획의 시발은 ‘문제’를 가진 ‘집단’ 찾기 혹은 내가 기획한 걸 ‘어떤 집단’과 더 긴밀히 연결시키기

Topic: Flow 왜 내 말을 못 알아들을까

상대방이 듣고픈 것에 가중치를 두고 순서를 조정하는 센스가 필수적이다.
왜? 내가 보려고 기획서를 쓰는 게 아니라 네가 보라고 쓰는 거니까.

같은 기획이라도 듣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기획서 내용은 달라져야 한다.

읽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하고 기획서를 작성해야 더 듣고 싶은, 와 닿는 기획이 만들어질 수 있다.

신입 기획자로써 앞으로 문서를 작성할 일이 아주 많이 생길, 나에게 꼭 필요한 챕터였다.

Topic: Dividing 쪼개야 빈 틈이 보인다

문제가 두루뭉술하면 해결책은 날카로울 수 없다. 최대한 날카롭게 쪼개야 내가 원하는 여러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기획 업무가 아닌 일상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인 것 같다. 나에게 닥친 일이 막막하고 너무 커 보일때는 일단 조각내어 잘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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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더 많은 주제와 훨씬 다양한 예제가 있지만, 나에게 와닿았던 또는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만 정리했다.

기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아 이런 거구나' 감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쉬운 책인 것 같다.